팀장이 된 뒤 일을 못하게 됐다는 착각
배유진2026년 10월 24일조회 0
승진하고 반년쯤 지나 오시는 분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. 예전엔 잘했는데 지금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.
실무자일 때의 성과는 내가 만든 결과물로 셉니다. 눈에 보이고, 손에 잡히고, 하루 끝에 확인됩니다. 관리자가 되면 그게 사라집니다. 하루 종일 회의하고 조율했는데 남은 게 없어 보입니다.
답답해서 내가 하면
가장 흔한 반응은 직접 하는 겁니다. 설명하는 시간에 내가 하면 30분이면 끝나니까. 그런데 이걸 세 달만 반복하면 팀원은 배울 기회를 잃고, 팀장은 실무와 관리를 동시에 하다 무너집니다.
상담에서는 최근에 답답했던 장면 하나를 놓고, 그 일에서 내 몫과 팀원 몫이 어디서 갈리는지를 같이 그립니다. 막히는 지점은 대개 위임보다 앞에 있습니다. 무엇이 완성인지 말로 옮긴 적이 없는 겁니다. 그걸 모르면 어떻게 맡겨도 결과가 안 나옵니다.
